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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사전투표 통계로 보는 / 젊은 사람을 위한 한국은 없다.
아이디어박스
2024. 4. 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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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난번에 글을 쓴 건 결국 기우였다.
대충 투표소 근처에서의 여당을 비판하는 행위(대파 챌린지 등)가 이번에는 잘못하면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대파의 역설 / 대파 챌린지 :: 아이디어박스 idea Box (tistory.com)
대파의 역설 / 대파 챌린지
2024년 4월 5일(금), 6일(토)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되었다. 여기서 대파 이슈가 일어났는데,대 통령파 면이라는 뜻으로 현 정부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대파를 들고 투표소 앞에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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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진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투표소에도 안 온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말 정치에 관심이 없는 걸까, 가지지 못하는 걸까의 문제는 뒤로 미뤄두자.
일단 연령별 사전투표율을 보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점이 있었다.
바로 20대/30대(통칭 2030 세대)의 투표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낮은 것이었다.
이것은 22대 총선 '사전투표'에 대한 통계다.
본투표 통계와 본투표 결과와 합친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은 듯하다.
이번 사전투표는 총 유권자 44,280,011명 중 13,849,043명이 투표에 참여해 약 31% 정도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언론보도 자료에서는 사전투표 연령별 통계를 %로 표현할 수 있던데, 내가 찾아본 자료에는 투표에 참여한 수만 기록되어 있고, 연령별 유권자 수는 몇 명인지 잘 알 수 없지만 숫자로만 보고도 20대/30대가 조금 낮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를 엑셀로 다운로드하여 그래프로 표현해 봤다.
50대/60대 투표참여자수에 비해 20대/30대는 낮은 편이었다.
특히 30대의 경우 절반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인데 과연 왜 그럴까?
나는 인구가 많은 기성세대(5060 세대)에 항상 의견이 묻히니 의견을 표출하는 것을 포기한 것이나, 그렇기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것은 같은 통계 자료 속에서 광주광역시 소계로 만든 그래프이다.
전체적인 모양새가 비슷하다.
차이점이라고는 60대 참여율이 50대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점?
인구가 많은 서울을 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20대와 30대의 참여율이 비슷하게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도 5060 세대의 높은 투표참여자수(인구수)가 보인다.
우리가 흔히들 세대차이라고 한다.
세대가 달라지면서 경험하는 게 달라지고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같이(세대 간) 공유할 수 있는 게 다르고 이윽고 생각이 달라지는 세대차이
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X세대, Z세대, 밀레니얼세대, 알파세대등 세대를 나누어 구별하는 것이다.
보통 세대 간의 특성/생각의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 이렇게 구분 짓기 시작하는데
요즘은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즉, 1980년대~1990년대 중반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세대(M)와 1990년 말~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Z세대를 삭 잡아서 MZ세대라고 부른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대한민국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준으로 2012년생까지 Z세대로 구별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1980년에 태어난 43세와 2012년에 태어난 11살,
즉 32살은 차이나는 연령대를 한 세대로 묶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도 옛말이 될 정도로 빠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강산이 3번 변하는 사이에 태어난 사람끼리 묶어서 구별을 한다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이것이 바로 기성세대가 큰 영향력을 가지고 밑 세대들은 그에 짓눌리고 있다는 반증은 아닐까?
기성세대가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에 '기성'세대다.
하지만 출산율 최저/초고령사회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안에서
기성세대는 너무나도 늙었다.
청년을 위한 정책도, 청년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정치인도 극히 일부가 되었다.
그렇기에 이준석이라는 청년 정치인이 뜬 것은 아닐까?
당대표까지 올라갔던 그는 청년들이 공유하는 것을 그대로 공유했고, 내세웠다.
하지만 기성세대에 의해 끌려 나왔고, 청년들의 확성기는 없어졌다.
이번에 이준석이 당선된 경기도 화성시 을의 사전투표 통계도 한번 그래프로 바꿔봤다.
놀랍게도 전국/광주와는 전혀 다른 통계가 나왔다.
20대의 참여자 수는 낮지만 30대와 50대의 수는 높고,
40대가 독보적으로 높았다.
이번엔 청년들이 목소리 내는 것에 힘을 내어 기성세대를 이겼다는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유난히 60대 이상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낮은 통계지만 앞으로도 젊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늙은이도 젊은이도 모두 힘내줬으면 좋겠다.
81세의 최고령 국회의원의 탄생과 저조한 청년층의 투표참여율을 보고 우리는 한번 고민해 봐야 좋지 않을까 싶다.
원인과 결과를 자기 원하는 대로 보는 세상 :: 아이디어박스 idea Box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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